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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집-춘당지의 봄








                              신재미 



대지의 잠 깨우는
바람아
너는
바다 먼 곳에서 왔구나


네 발길 닿은 곳마다
꽃피어 향기롭고
웃음 가득한 세상인 걸 보니


너는
신의 입김으로 태어난
바다의 아들
눈 마주치면 품안으로 스며드는 행복


, 봄은
사랑 충만해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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