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렇지요
신재미
담장 너머로 보이는 은행나무에
금빛햇살 깃들어
잎사귀 눈부시다
어젯밤 태풍이 지나 갈 때
앓는 소리 요란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황홀한 아침
천상의 기쁨
네 얼굴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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