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먼 곳에 있으니 신재미 따사로운 봄빛 담장 넘은 우듬지 잿빛 옷 벗기는데 게으름에 빠진 몸은 마루 끝에 앉아 오후의 햇살 줍는다. 계곡을 흐르는 청수(靑水) 한 모금 마시면 미동(微動)도 않는 마음 깨어 날 텐데 마음이 먼 곳에 있으니 지척인 계곡도 천리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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