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내리던 날
시인 신재미
흑운이 짙게 드리운 하늘
등에 지고 찾아 온 손님
산천초목 반갑다고
아우성이다
들풀이 뿜어내는 향기
흙에서 올라오는
대지의 순결한 냄새
심호흡 크게 하고
두 팔 벌려 한 입 마시니
아, 좋다
728x90
'1시집-춘당지의 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카모토 거위벌레의 사랑 (3) | 2024.07.19 |
---|---|
인생의 가을도 (1) | 2024.07.19 |
마음이 먼 곳에 있으니 (1) | 2024.07.19 |
봄 (0) | 2024.07.19 |
사는 게 그렇지요 (0)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