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교의 밤
시인 신재미
보름달은 휘영청청 밝아
천지를 비추는데
홀로 걷는 길 주변마저 고요해
달빛 타고 흘러 온 외로움 한 줄기
가슴을 흔든다
시간을 잊은 오리 세 마리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무지갯빛 찬란한 불빛
물결에 실려 파도를 친다
내 마음을 알고 있는 듯
*청계천 다리 16번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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