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살자고요
시인 신재미
마음에 파도가 일면
고요해질 때까지 침묵이 약이더라
일렁이던 물결 고요해지면
햇살은 은빛 되어 내리고
갈매기 노랫소리 들리니
세상사 머무는 것 없더라
시간이 흐르면
슬픔도 지나가고 서러움도 자리 떠나
다시 살아갈 기쁨 찾으니
살아가다 만나는 모든 일
스치는 인연이라 여기면
허허로운 웃음으로 맞을 수 있으리니
흐르는 세월에 마음 싣고
물처럼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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