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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후기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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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이 다갈 무렵 백 시인 제안으로 관악산 물놀이를 가기로 했다
관악산은 초행이고 지리를 모르는 지라 지도도 찾아가고 교통편도 알아보니
신림선이 근래 개통이 되어 관악산 입구가 전철역이다

날짜를 정하고 카톡으로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정한 날이 되었다
아침 뉴스를 보니 제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물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혹시 서울도 비는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풍경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시작 된 탐방은 이문자 시인, 백덕순 시인, 신재미 시인 셋이
인생길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집을 나서며 하늘을 보니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를 옮겨 놓은 듯 하다
구름은 두둥실 떠가고, 빌딩 지붕 위로 무지개 구름이 흘러가고
천상으로 가는 여행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날아가고 싶은 풍경이다

 

일행은 관악산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늘 도시의 삭막한만 보던 눈에 생기가 돌았다
먼저 온 백 시인이 우리를 반갑게 맏아 주었다.
일행은 백 시인 안내를 따라 계곡으로 향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
옥빛 물방울을 만들고, 거품을 만들며 쏟아져 내리는 물
감탄사 밖에 할 말이 없어 야호 야호... 어머 어머
입 밖으로 나오는 모든 말이 시다.

 

오고 가는 길 만난 풍경이 예술이다

 


습기 많은 길에 안개로 내리는 물분수

 


이끼옷을 입은 파란 나무들의 아름다움

 


그늘 속에서도 예쁘게 핀 맥문동


푸른잎 살랑이는 나뭇잎들


연못가에 핀 백일홍


다알리아꽃을 닮은 장미 등

꽃과 들풀의 살랑임 그 자체가 생명의 존귀함을
가슴으로 느끼게 했다.

 

 

관악산 계곡의 폭포

 

태풍이 안겨 준 선물
관악산의 폭포 탐방은
햇살이 이틀만 내리쬐도 볼 수 없는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풍경이라
받은 감동이 한 아름이다

(2022년 8월 1일 관악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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