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서정
신재미 - 해맞이 다녀오고 삼월이 되어서야 오르는 신선바위 서릿발 세워 발목 잡는 황톳길 진흙 떼어 가며 걷는데 향기로 유혹하는 생강나무 응달의 잔설 두 계절 어울려 부르는 노래가 좋다 산마루에 올라 골짜기 내려다보니 떡갈나무 마른 잎 한 계절 더부살이로는 부족한 듯 봄 뜰 서성이니 먼 듯 가까운 듯 들려오는 자연의 연주 움츠린 가슴 열어 삼십 년 잠든 詩心 (시심) 깨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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