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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릴 것 같은 아침, 습지를 산책하고 있는데 왜가리가 머리위를 맴돈다
하늘빛이 어두우니 새도 색상이 회색이 아니라 검은색으로 보인다
빙글빙글 벌써 맻 바퀴를 돌고 있는 걸까 / 왜가리를 거의 하늘을 맴돌지 않는데 이 녀석은 다르다
일직선으로 갔다 구불구불 되돌아 왔다
아뿔사 바로 머리위 였다면 새똥 벼락을 맞았을 텐데 다행히 조금 빗겨난 자리에 서 있었다.
그나저나 배설도 예술이다. 엉청난 양의 배설물이 허공으로 흩어져 내린다
색이 흐려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허공에 그림을 그렸다. 놀라운 현상을 보고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
이른 아침 멋진 곡예 비행을 해 준 왜가리가 고마운 마음에
2021. 9. 6 보타닉공원 산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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