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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를 쓰는 광화문 / 신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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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를 쓰는 광화문




                                신재미


포클레인 소리에 광장을 보니
쌓아 놓은 토사 산이다.
가림막 안을 살펴보다
세종대왕과 눈이 마주쳤다


먼지 뽀얗게 뒤집어 쓴 세종대왕
인왕산 병풍인 듯 기대 앉아
왼손에 책 펼쳐 들고
그윽한 미소로 반긴다.


공사계획이 궁금하여 건설사 공지문을 찾아봤다.
2022년 7월 개장
녹지공간 확대, 수경시설 설치, 시민들의 휴식처
산수유 목련 느티나무 소나무 47종과
초화로 조성 녹색도시로 변모


세종대왕 주변에는 한글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 설치,
이순신장군 앞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분수와 승전비 설치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되살린단다.


광장이 역사의 가치를 찾아 변모 하듯
한문으로 쓰인 경복궁 현판도 한글로 바꿔 달아
한글은 세종대왕이 지으셨고
대한민국의 글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자






2022. 3. 3  /  103 주년 3.1절 기념 낭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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