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생태공원을 산책하다 놀라운 구간을 발견했어요
한 겨울인데 이끼가 파릇파릇
버섯의 종균은 송골송골 피어 멋진 세상을 펼쳐 놓았더군요
여름이라던가 가을이라면 이런 모습에 놀라울 것도 없지만
한 겨울, 동지섣달에 이런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얼마나 포근한 곳이기에 이끼가 제 빛을 발하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혹시 땅 속에 온천의 기운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끼가 꽃을 피우고 맺은 꽃, 자그마한 열매 들이 신비롭습니다
크고 작은 계곡을 이룬 지형들
그 안 가득 핀 이끼와 꽃들
가슴으로 밀려 든 감동이 쉽게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이끼가 꽃을 피운 것을 본 것도 처음이고
맺은 열매를 본 것도 처음입니다
모든 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나 봅니다
앞으로도 이곳은 가끔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공간
겨울에도 푸른 빛을 보여주는 멋진 이끼숲
서울에서 만났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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