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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살자

다시 새해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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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발췌

 

 

이틀 전 어느 분에게 전화가 왔다

그는 첫 마디에 좋은 물건이 있는데 회장님이 아는 사람이 많으니 팔아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물건 값은 15억에서 16억이면 된다고 했다

 

몇 백만 원도 아니고 몇 천도 아니고 십억이 넘는 물건을 팔아 달라니

어이가 없었다.

대체 무엇이냐고 했더니 이미지를 보내주겠다더니

이틀이 지나서 양자 확인서니 무슨 설명서니 하면서 이미지 몇 장을 보내왔다

 

내가 고 물건 취급하는 사람도 아니고 기껏해야 글 몇 줄 써서

배고프게 사는 문인인데 무슨 재주로 그것을 팔수 있나 하고 사진을 언 듯 보고는

핸드폰을 덮었다

 

오늘 아침 명절 인사를 해야 할 문자가 많아 확이 하고 답하다

사진을 보게 되어 자세히 보니 육안으로도 봐도 이것은 조잡해 보였다

15-16억 가치는 내 눈에 안 보였다

 

조각으로 봐서 백토를 굳혀 만든 작은 조각이고 이미 아랫부분에 흠집이 나 있는데

그것이 금강산의 푸른 옥인데 1500년 동안 백토의 모래땅에 묻혀

계골백이라는 흰빛으로 변한 희귀한 옥삼불이라고 했다

 

단순한 진리도 잊고 환상에 사로잡힌 예로 보였다

천년을 흘러도 옥은 옥이고 흙은 흙인데

사람의 마음이 욕망에 사로잡히면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골 백색으로 변한 옥의 색은 미투명한 형태이며 강도가 높아 손톱으로 긁는다고 파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불이나 석회를 이용해 작업한 위품인 경우는 표면이 급속이 가열되어 칼슘회층을 형성하여 표면이 느슨하여 손톱으로 긁어보면 긁힌 흔적이 오래 남는다.

 

진품 가품을 가리기 위해서는 확대경으로 보기만 해도  판명이 가능한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높은 가격의 물건을 아무에게나 위탁 판매 하겠다는 생각부터다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 보이스 피싱, 골동품 사기, 금용다단계 등 다양한 형태로 손해를 입은 분들 이야기를 가뭄에 콩나듯 듣게 된다. 지인으로 함께 활동하는 허모 시인은 얼마 전 보이스 피싱을 당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없게 되었다며 장거리 여행 1일 보험료를 대신 나부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 있다. 그는 법대를 졸업한 수재인데 사연을 들어보니 맥없이 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문인 원로문인 고선생은 후배들의 문단 생활을 지도해 주는 분인데 금용다단계에 속아 내 카톡으로 가입 권유를 한 달 가까이 하다 단호하게 거절하자 더 이상 권유를 하지 않았다. 그는 말하기를 외국에 있는 아들 며느리까지 가입이 되어 머지않은 날에 큰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누가 350만원 입금하고 1년 만에 7억을 주겠는가?

계산방법이 어떻게 되었나. 몰라도 상식을 넘어선 허황된 욕망은 결국 주머니까지 털리고야 막을 내리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얻는 수익은 진정한 기쁨이 될 수 없다

 

요즈음 코로나로 인하여 살이 어려워서인지 상식을 뛰어 넘는 이야기들이 종종 들려온다.

 

새해가 되었다

올해는 일상을 벗어난 목표를 세우거나 특별한 것을 계획하지 않았다

우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니 그동안 써 놓은 글을 정리하여

책 한 권 발행하는 것이 올해의 꿈이다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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