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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후기

올림픽 공원 9경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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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디카 동아리에서 올림픽 공원을 다녀왔다.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 관리하는 시민들의 체육, 문화, 여가의 공간으로, 지난 1984년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대회 개최를 위해 43만 여평의 대지 위에 착공, 1986년에 완공되었다.

공원 중심부에 몽촌토성이 복원되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선사문명과 화려한 백제문명을 꽃피웠던 터전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이를 중심으로 6개의 경기장이 반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서울올림픽의 감동과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의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산책길, 스포츠교실회원, 공연관람객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이 해마다 증가하여 올림픽공원이 도심 속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탐방은 천안에서 오신 이정희 시인, 백덕순 시인, 이재경 시인, 신재미 시인이 동행을 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4단계를 준수하며, 여인 넷은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눈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탐방을 했다.
<탐방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 탐방은 올림픽 9경 가운데 일부만 탐방(자료-올림픽공원 홈페이지 참조) 

들꽃마루는 산등성이를 중심으로 황하(노랑)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여
벌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팔랑개비를 설치하여 화려함을 더했다

잔디밭 광장 산책로를 따라 핀 맥문동은 보랏빛 세상을 연출했다.
일찍 꽃이 피고 진 줄기에 초록 알맹이들이 초롱초롱 빛나는 모습을
오늘 처음으로 봤다.

몽촌토성발굴조사 중이라 나 홀로 나무를 보러가는 길은 역사를 엿보느라 흥겨웠다
울타리에 전시된 역사와 발굴 현장 사진은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다.
나팔꽃 울타리 안에 파헤쳐진 흙이며 나지막한 토굴은
지나가는 이들을 불러 세웠다.
이른 아침이었다면 분홍나팔꽃의 화려함에 더 큰 감격을 했을 것이다

 


나 홀로 나무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주변에는 오래 된 은행나무가 있고 천안 삼거리에나 가야 봄직한 우람한 능수버들이 있고
언덕을 따라 멋들어지게 자란 소나무들이 있다. 그럼에도 나 홀로 나무라는 명찰을 단 나무는 비스듬한 언덕에 서서 오고가는 이들을 맞이하고 기념 촬영의 배경이 된다.

탐방을 마칠 무렵 88호수 근처를 지나는데 산비둘기 새끼가 까치 떼에게 수난 당하는 것을 봤다. 어미는 근처에 있었지만 떼를 지어 달려드는 까치를 넋 놓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새끼를 구해 주려는 마음에서 안전한 곳으로 날아가도록 유도를 했는데 도망가는 새끼를 놔두지 않는 까치 떼는 이전보다 많은 무리를 불러 모아 머리를 쪼아 피를 흘리게 했다.

 


약육강식 (弱肉强食)적자생존의 치열의 먹이사슬을 보며 가슴앓이를 했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어린 것이 맥없이 당하는 것을 보면 애달프다.

팔월의 탐방은 멀리서 오셔서 자리 빛내주시고 일용할 양식까지 베풀어 주신 이정희 선생님,
첫 탐방에 힘을 주신 이재경 선생님,
백가지 덕을 쌓고도 늘 부족한 듯 나누시는 백덕순 선생님
덕분에 참으로 화기애애한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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