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국화, 천일홍, 메리골드

서대문 신문사에 들려 영상편집 자료를 받아 나오는데 빗방울 후드득후드득 노래를 부른다. 지하철을 타러가다 마음이 변했다.  양화대교를 걸어서 건너자. 양화대교 도착했는데 여전히 빗방울은 안경 적실만큼만 내린다 . 한강을 보니 흐릿한 풍경이 음산해 보인다.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한강의 폭 생각보다 굉장히 넓다   

 

혼자서 느릿느릿 풍경에 취해서 두리번 거리며 걷는데 선유정이 아득히 보인다. 망원을 이용해 촬영을 했다. 연둣빛,녹색 어우러진 기와집 풍경이 예술이다.

 

반대편은 여의도다. 두 개의 큰 도로를 지나서 눈에 띤 풍경이다. 저 빨간 건물은 무슨 백화점이 들어와서 연일 대박소식이 들리는 곳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건물에 가려 작게 보이는 63빌딩. 

 

밋밋함도 좋지만 가끔은 색을 넘어 다른 차원의 세상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 

흐릿한 날 푸른 세상을 만들고 정신 번쩍 들게하는 청색의 느낌은 마음까지 맑게 한다.

  

선유정 아래는 늘 이 배가 있다. 용도는 모른다 한강을 살피는 감시정인지 군인들이 사용하는 배인지 

 

  선유도에 도착을 했다. 계절을 대표하는 국화가 참 예쁘게 피고 있다. 꽃이 다 피면 천국의 모습으로 연상 될 듯 도시에서 반듯한 정원을 구경하지 못하는 마음에 큰 기쁨을 주었다  

 

이 식물은 이름 검색을 안해서 모르지만 잎에 든 색상이 참 곱다 

 

한 가지 꽃을 심어도 예쁘지만 이렇게 도형으로 가꾸면 더 예쁘다 

 

메리골드가 심겨진 구역이다 금빛 세상 아니 더 아름다운 황금빛 세상이다. 

 

그리고빈 국화도 금빛이다. 

여기는 천일홍구역이다 자주분홍의 아름다운 꽃이 가득하다 

 

 

 

 

 

 

이름은 몰라도 꽃은 예쁘다  / 이름은 몰라도 꽃의 향기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