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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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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여행이란 목적지를 정하고 가는 것도 좋지만 정류장에서 무조건 차를 타고 가다 좋은 풍경이 나올 때 하차하여 주변을 보는 것도 좋다 우리의 방법은 대부분 그렇다 마을 뒤로 보이는 산 도봉산 같은데 마을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물어보지는 못했다.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전기줄이 있고 갈대와 마른 풀이 있고 슬레트 지붕이다 마을로 가는 길은 꽃으로 장식했던 마을이다 마른 식물이지만 운치 있고 멋이 있다 무얼까 굉장히 넓은 지역을 꽃으로 가꾸었던 마을인데 검색에도 나오지 않았다 꽃 피는 계절이었다면 환상이었을테다 마을 중간중간에 큰 나무들이 있고 꽃이 가득했던 마을 가을이 되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아름다운 마을이다 냇물이 있고, 하우스가 있고 꽃길이 있고 부지런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이 마을 잠시 지나가지만 ..
백로 농촌 풍경을 보러 간 곳에서 생각지 않은 백로를 만났다 학이나 백로는 털이 희고 깨끗해서 좋다 발이 시려운 듯, 얼음 위에 한 발로 서 있는 백로 사진 몇장 촬영하고 보니 어디론가 이동중이다 먼 곳에 있다 옆으로 날아주니 큰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가까이 보니 참 매력 있는 새다 다리는 검고 부리는 주홍에 가까운 노랑색 눈가는 더 짙은 노란색 깃털은 눈부시게 희다 백로라는 이름이 깃털 때문에 붙여진 것인가 문득 이름의 뜻이 궁금해 졌다 전선줄만 없다면 정말 멋진 환상의 그림인데 .. 아쉽기는 하다 오늘은 아름다운 새를 본 것만으로 여행의 기쁨 충만하게 누렸다
시골 여행 먼 곳을 가느라 중도에서 내렸다 버스만 두 시간 30분 거리 ... 짧은 거리 지하철을 주 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엉덩이가 저리고 답답한 거리다 꽉 막힌 창문 열고 닫는 창문도 무용지물인 겨울 버스 결국 이곳에서 내려 시골 풍경을 촬영하고 바람을 쏘인 후 다음 버스를 탑승했다 무슨 설비 공장 같은데 개가 참 얌전했다 짖지도 않고 낮선 사람을 구경만 하고 있다 사람 구경을 잘 못한 개인가 주변의 논 밭을 어슬렁 거리며 시원을 바람으로 페 속의 공기를 바꿨다 난 왜 버스를 타면 멀리가 날까 겨울이라 식물도 없는 밭이지만 그냥 좋다 흙을 볼 수 없는 곳에서 단기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흙 마저도 생명의 기운을 얻기 때문이다 낮은 기온으로 개천의 물은 일부가 얼었다 개천으로 내려가 얼음 언 것..
고양시 원가는 길에 만난 새입니다 도시에 살면 비둘기 까치 까마귀는 자주 보지만 이런 새는 잘 못 봐요 곤줄박이 닮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군요 사람을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합니다 사진을 찍어도 고개만 까딱까딱 그냥 앉아 있으니 기쁨으로 촬영 했어요 작은 미물이라도 이렇게 인연이 되면 관심을 가지게 되던데 다음에는 이름을 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