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료실/꽃
무궁화꽃 (6)
신재미
2022. 8. 14. 14:02
온대지방에서 7~10월의 약 100일 동안 매일 새 꽃이 줄기차게 피는 꽃나무로, 이름도 '끝없이 핀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무궁화의 'syriacus'라는 종명은 '시리아 원산'이라는 뜻이지만, 학계에서는 원산지가 시리아라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이라는 설을 가장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오래 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은 분명하다. 최근에 중국의 후난성(湖南省)·푸젠 성(福建省) 및 광시좡족 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일대에 널리 자생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한반도에서 무궁화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상고시대의 지리·풍속을 널리 조사해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의 제9권 해외동경(海外東經)에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는데……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는 시든다"(君子之國在其北……有薰花草 朝生募死)라는 구절이 있다. 군자국은 한반도라는 것이 밝혀졌고, 훈화초는 무궁화를 일컫는 중국의 옛 이름이다. 또한 중국의 <고금주(古今注)>에는 "군자의 나라는 지방이 천리나 되는데 무궁화가 많더라"(君子之國 地方千里 多木槿花)라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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